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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중학생의 인생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2. 11. 5. 16:31

    가난한 중학생의 인생 이야기
    우리 가족은 거지 가족입니다.
    저는 아직 어린 중학생입니다. 너무 어려운데 풀어줄곳이 한곳밖에 없으니 알려드릴께요.

    나는 태어날 때부터 작은 반 지하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빚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엄마는 봉사자로 일하시고 월급은 150불 정도. 저와 엄마의 생활비, 월세, 수도세까지 합치면 월급이 너무 적습니다. 아직 중학생이라 아르바이트도 못해요. 가족들에게 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엄마, 누나, 삼촌, 이모 등 가족들과 외식할 때 맛있는 음식은 잘 먹지 않고 돈 걱정만 한다. 다른 친척들이 뭘 사줘도 늘 신경을 쓰고 젤리를 1~2개 삽니다. 14년 살면서 단 한 번도 친구를 집에 초대한 적이 없고, 친구들과 집 얘기를 할 때면 항상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인다. 물론 생일파티도 하지 않았다. 남들이 다 받는 생일 선물은 흔치 않다. 그리고 지금은 월세도 미루고 수도·전기세도 밀려서 수돗물은 이미 찬물일 뿐이다. 솔직히 좋은 학생은 아닌 것 같지만 엄마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금은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하소연하고 싶지만 저 역시도 힘든데 엄마는 어떨지 궁금해서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가난한 사람들은 다 거지라고 하는데, 이런 거지들과 내 인생을 망치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앞으로의 길은 정말 험난합니다. 나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지금이 가장 슬플 것 같다. 예전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너무 커서 밤마다 울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본격적인 중학생이 되었지만 아직 방이 없습니다. 사회에 나가기까지 6년 남았고, 남은 6년은 거지로 살게.. 이 돈이 권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 가난한 우리 가족이 너무 슬퍼서 하나 올립니다. 아무도 안 읽는다는 걸 알지만 이대로 공개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지붕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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